Be kind Rewind ㅡ ★★★★



스폰지하우스에서 하는 웰컴 투 공드리 월드 ♬ 
조그맣고 귀여운 영화관에서 봐서 더 좋았던 영화!



미셸 공드리와 잭 블랙이 만났으니 엄청 정신없겠다고-
각오했으나 예상보다 깔끔하고 훈훈한 영화.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영화는 환타지 같으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고
시궁창적(?)이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시궁창을 보여준다.
(힘들고 지친자 내게로 오라! 라는 카피가 멋지다)


쓰레기장 같은데서 사는 제리랑 허물어져 가는 비디오 가게에서 사는 마이크, 왕년의 재즈 가수 팻츠 월러,
잊혀져 가는 옛날 영화들, 심지어 DVD도 아니고 비디오 !
CG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뚝딱 만들어버리는 특수효과
웬만한 소품도 마분지로 해결하는…



SWEDED 영화를 좋아해주는 동네 사람들도 귀엽다.
(SWEDED Movie가 무엇인지는 영화를 보고나면 알게된다. 추억의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용돈을 털어서라도 SWEDED Movie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일지도 모르니 주의!  유튜브나 구글에서 SWEDED Movie라고 검색하면 많이나온다. 심지어 미국인이 만든 <올드보이>도 봤다)


그리고 여기에서 악역은 재개발을 추진하는 인간들이다.
악역조차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영화지만 요즘같이 재개발 때문에 살기힘든 세상엔 볼만한 영화. 자꾸 부수려고만 하는 태도에 희생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하는 거 같다.
 

사라져가는 것들과 괴짜들, 추억이 담긴 옛날 물건을 소중히 여겼으면.


by residuum | 2009/06/29 17:35 | 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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